채소, 설탕, 소금 등 식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킹크랩은 오히려 뚝 떨어진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6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수산시장의 러시아 자연산 A급 특대 레드 킹크랩(살수율 80% 이상·3㎏ 이상) 가격은 ㎏당 7만1000원으로, 한 달 전(11만6700원)보다 39.2% 하락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킹크랩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킹크랩 수입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킹크랩은 가격 변동 폭이 큰 품목으로,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등 변하는 상황에 따라 매일 경매를 통해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