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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변호인 "전청조 실제 보유 자산 거의 없어…밀항 시도? 사실 아냐"


입력 2023.11.03 14:41 수정 2023.11.03 16:1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전청조 3일 영장실질심사 들어가면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 결정

전청조 변호인 "이틀 동안 20여 시간 강도 높은 조사 받아…사기 범행 모두 인정"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려…경제범죄서 피해자 피해 회복이 가장 중요한 문제"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김포에서 체포된 뒤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의 결혼을 발표한 뒤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청조 씨 측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전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안팍 박민규, 안주영 변호사는 이날 "이틀 동안20여 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전 씨는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전 씨는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고, 경제범죄에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변호인들도 향후 수사나 공판에 임할 때 이 부분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피해 금액 변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기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실제로 전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씨와의 공모 의혹에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사건은 남현희 씨와 관련이 없어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언론에서 밝혀진 것처럼 남 씨도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을 통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전 씨도 성실히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씨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밀항을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선 전 씨는 "남현희 씨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몰랐나", "밀항을 계획한 건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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