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노쇼 파문이 아르헨티나 대표팀까지 미치고 있다.
'홍콩 노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항저우시가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항저우시 체육국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다음 달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친선 투어를 취소한다. 이유는 모두가 아는 내용 그대로다. 우리는 당국으로부터 친선전을 개최할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며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베이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주장을 맡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최근 홍콩 투어를 진행하며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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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홍콩 축구팬들은 메시를 보기 위해 한화로 약 83만원에 달하는 티켓을 구매하며 경기장에 입장했으나 메시가 경기에 나오지 않는 일명 ‘노쇼’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메시를 향한 비난 여론은 확산됐고 4만 여 팬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던 메시는 3일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및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