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충남 과학고 이전 유치
교육발전특구 지정 추진
문진석, 각종 육아 급여 확대
신혼부부 대출 제도도 약속
충남 정치 1번지 '천안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교육·육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아이를 키우는 청장년층이 신도심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만큼, 관련 유권자 이목을 끌기 위한 공약을 선보인 셈이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교육 공약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정 △충남 과학고 이전 유치 △학교폭력·도박·중독 제로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제도를 지역주도 교육으로 전환하고 지방에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을 활성화하는 제도다.
신 후보는 "천안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경우, 발달단계에 따라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제공돼 아이들의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호는 공주에 위치한 충남 과학고의 천안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학교폭력·도박·중독 제로센터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복지 공약으로 △아파트 하자보수 기한 연장 관련 법 개정 △봉사 유공자 제도 도입 △연령별 복지혜택을 알려주는 복지알리미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개설 등을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저 역시도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꿈을 키웠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교육 공약을 준비했다고. 천안의 이름처럼 하늘 아래 평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지원 공약도 현실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천안'을 주제로 저출생 극복 공약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론 △결혼·출산지원금 지원 및 출산휴가·육아휴직(급여) 지원 확대 △미혼모·부 및 비혼출산 가정 아이돌봄(무상) 바우처 지원 △돌봄 플랫폼 구축 등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만18세까지 아동수당 월 20만 원 지급 △중·고등학교 신설 및 교육 환경 개선 △초등학생 자녀, 예체능 교육비 및 통신비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가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원금 전액 감면까지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아이들의 성장기에 맞춰 생애주기별 지원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혼모·부 및 비혼출산 가정에는 아이돌봄(무상) 바우처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으로 천안갑 지역구에 포함된 청룡동에 중·고등학교를 신설, 과밀 학군을 해소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보다 과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약으로 저출생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천안, 육아친화도시 천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