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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박항서 효과’ 베트남 축구, 김상식 전 전북 감독 선임 유력


입력 2024.04.29 15:31 수정 2024.04.29 15: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상식 전 전북현대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47)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9일 축구계 관계자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알고 있다”며 “계약기간은 2년 정도로 알고 있다. 주중에는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에서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에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 후임으로 전북의 제6대 사령탑이 됐다.


부임 첫 해인 2021년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의 리그 5연패를 이끌었다. 2022년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성적 부진 탓에 지난 5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활동이 없었던 김상식 감독은 1년 만에 감독직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효과’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한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려는 분위기다.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축구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부터 2023년 1월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물러난 뒤에는 2000년대 초반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지만, 아시안컵 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 등 실망만 안겼다. 지난달에는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에 0-3 완패한 뒤 경질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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