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은 경기북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 한증막 같은 더위는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오후까지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서울·인천·경기남부와 충북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또 당분간 간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대부분에 나타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5~30㎜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5㎜ 미만 ▲강원중·북부내륙·산지 5~20㎜ ▲강원남부내륙·산지 5㎜ 내외 ▲충북북부 5㎜ 미만이다.
아침 죄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 기온은 29~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9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5도, 청주 34도, 대전 32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제주 34도다.
한편 여름철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통풍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혈중 요산 농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발생 위험도 커진다.
통증의 왕이란 별명처럼 통풍은 극심한 통증이 특징인 질환이다. 간혹 이러한 통증이 사라져 완치됐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질병을 만성화하고 영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정성 통풍까지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 요산농도가 증가했지만 아직 통풍의 본격적인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 단계에서는 식생활습관의 관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지 관절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흔히 엄지발가락에서 발견된다. 엄지발가락이 부어오르고, 통증과 열감이 발작처럼 나타난다.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사라져 완치됐다고 착각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개 다음 발작이 이어진다.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다면 이러한 발작이 자주 발생하고 오래 지속되며 반복 시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악화된다.
마지막 단계인 만성 결정성 통풍은 손가락, 발가락 등의 관절에 요산 덩어리가 뭉치고 누적되어 생기는 결절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이 이어지면서 광범위한 손상, 변형, 기형으로 이어진다.
통풍은 이러한 단계에 따라 약물치료를 지속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생활 속에서 퓨린이 다량 함유된 고단백질 육류, 등 푸른 생선, 맥주 등의 음식 섭취를 피하고 체중 조절 등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