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 교체 막아 방송장악 계속하려는 것"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른바 '방송장악 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이 꼼수로 방송 장악을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문 청문회'라는 비판에도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이 (청문회를) 강행하는 이유는 임기가 끝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교체를 막기 위해서 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사진의 교체가 안되면 법적으로 현 이사진이 계속 유임하게 된다. 자연히 경영진 교체도 막아 MBC 정상화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한 번에 국민세금 1억원이 들어간다는 방통위원장 탄핵을 반복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이른바 '방송장악문건'에 드러난 대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을 몰아내고 치밀하게 공영방송을 장악했던 민주당이 꼼수로 방송장악을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방탄과 헌정 질서 유린을 위한 선전 선동 매체로 MBC 만한 매체는 없다는 판단일 것"이라며 "시중에 지난 총선 때 MBC가 민주당 의원 100명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한 과정이 위법하다며 1~3차 청문회 실시 계획을 단독 채택했다. 이에 따라 1차 청문회는 지난 9일, 2차 청문회는 지난 14일 열렸으며 오는 21일 3차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