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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빅 컷’에도 강보합…반도체 약세에 2580.80 마감


입력 2024.09.19 16:08 수정 2024.09.19 16:1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美 연준 금리 0.5%p 인하…30개월만의 피벗 단행

삼전, 신저가 경신에 SK하이닉스 6%↓‘동반 부진’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투심이 위축되며 강보합세로 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8.20포인트(1.12%) 오른 2541.57로 출발해 장중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3억원, 8794억원 순매수 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은 1조1721억원 순매도 해 하방 압력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2%(1300원) 하락한 6만3100원으로 마쳤다. 장중 3.42%(2200원) 내린 6만2200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6.14%(1만원) 내린 1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12%(1만8100원) 하락한 14만4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도 2.00%(8000원) 내린 39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5.96%)와 현대차(3.80%), 셀트리온(3.23%), 기아(2.99%), KB금융(0.86%), 포스코홀딩스(1.49%), 신한지주(1.79%) 등은 올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0개월 만의 ‘피벗(Pivot·정책전환)’이다.


연준의 빅 컷에도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의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투심을 제한시켰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3.8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비율 확대’에서 ‘비율 축소’로 두 단계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 근거로 범용 D램의 수요 부진과 인공지능(AI)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과잉을 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31포인트(0.86%) 오른 739.5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8.41로 출발해 오전 중 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해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3억원, 213억원 순매수 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852억원 순매도 해 하방 압력을 높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9.55%)과 에코프로(0.26%), 클래시스(2.36%), 리가켐바이오(8.63%), 휴젤(3.93%), 삼천당제약(1.59%), 셀트리온제약(1.76%)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3%)과 HLB(-2.91%), 엔켐(-1.80%) 등은 내렸다.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모간스탠리의 HBM 공급 과잉 우려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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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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