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꾸짖었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추경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며 "민생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자영업 폐업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곳곳에서 구조조정과 희망 퇴직의 피바람이 불어 닥친다"고 비난했다.
이어 "'초부자감세 원툴'인 정부 정책이 실패했음은 이미 국민의 삶으로도,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GDP, 수출액, 상장사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늘어났다. 그런데도 법인세 수입이 급감하는 바람에 역대급 세수펑크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야 할 정부 정책이 오히려 민생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제 그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꿔라"고 강조했다.
또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그 책임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떠넘기는 경제정책, 정의롭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지방정부와 교육청 살림 파탄내고, 서민예산 삭감하고, 국군 장병 급식비 동결시킨다고 민생과 경제가 살아나겠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완전 얼어붙은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국가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며 "정치에서 무능은 죄악이고, 대책 없이 반대만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어떤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됐다"며 "제발 소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