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 트럼프 장남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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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론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유럽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EU, 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과 그의 앞에 "당신의 시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비판은 면치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지난 6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갔다"며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폴리티코EU는 트럼프 주니어가 미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트럼프 주니어가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삭감하겠다는 아버지의 대선 공약을 두 배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게시한 뒤 24시간 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특성상 현재는 해당 글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