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독재의 민낯이자 여당 분열 획책하는 꼼수 악법"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본회의에 올라오는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반헌법적 악법'으로 규정하고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할 방침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본인들이 법사위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 허겁지겁 뜯어고쳐 본회의에 올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1심 판결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가 이 특검법으로 위헌성과 부당성에 대해선 구태여 설명 하지 않아도 의원들 잘 아실 거라 믿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는 의회민주주의 파괴, 의회 독재의 민낯이다. 이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란 것을 자백한다"며 "최악의 졸속 입법, 여당 분열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는 15일로 예고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 대해선 "이재명 1심 재판의 진정한 본질은 비겁함"이라고 강조한 추 원내대표는 "모든 잘못을 남 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모든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떠넘겨 민주당의 당력을 총동원해서 검찰에 치졸한 보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이재명 부부가 판결받는 혐의들은 그간 이 대표가 저질러온 잘못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25일 위증교사 선고가 예정돼 있는 데다 전과 4범, 7개 사건, 11개 혐의, 4개 재판받는 분"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총선 경선 여론 조작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대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다고 설명한 추 원내대표는 "이달 말 28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 만큼 28일 본회의는 민주당 범죄의 방탄 본회의가 될 전망"이라며 "우리 108명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민주당의 범죄 방탄 카르텔에 강력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