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역전 근린공원 및 광장을 철거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UBC사업)을 잊어버리고 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제기됐다.
즉 시가 추진하는 경제특구 등의 지정은 의정부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UBC사업은 절실하거나 우선 추진해야 할 시급성도 없으며 현실성이 떨어져 접어야 한다는 의미로 UBC사업 관련 예산이 시의회 통과 여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시의원은 2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정부시가 제출한 2025년 본예산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민의 기본적 삶은 보호하고 미래에 투자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예산정책의 원칙은 첫째, 구체성과 현실성, 둘째, 선후와 완급"이라며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경제특구 지정은 선차적이고 절실한 반면, UBC사업은 절실한 것도, 먼저 해야 할 것도, 현실성이 있지도 않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시가 추진하는 경제특구지정 연구용역은 김동근 시장의 임기가 마무리 된 후에도 의정부 발전에 도움이 될 미래에 대한 투자로 적극 동의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원은 UBC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회기 전액 삭감된 후 시민들의 걱정과 문제제기에도 아무런 내용 변화 없이 그대로 2025년도 본예산에 다시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시민들은 의정부시가 시민들의 불편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을 편성해 삶은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을 원하고 있다”며“2025년 예산이 미래투자예산이 될 수 있도록 UBC사업은 잊고 경제특구 지정으로 의정부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