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국, 갈륨·게르마늄 미국 수출 금지…반도체 제재 보복


입력 2024.12.03 19:59 수정 2024.12.03 20:0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중국 국기.ⓒ뉴시스

중국이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한다.


중국 상무부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이중용도 물품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초경질재료 등과 관련된 이중용도 품목은 미국으로 수출이 전면 금지되며 흑연 등의 수출엔 더 엄격한 최종 사용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경제·무역·과학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했다"며 "수출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확고부동하게 고위급 개방을 추진하겠지만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잘못된 접근방식은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중국은 수출통제 분야에서 관련 국가 및 지역과 대화를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체인과 공급사슬의 안전과 안정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