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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전국 곳곳 많은 눈 최대 10cm...'동짓날' 팥죽 먹어야 하는 이유


입력 2024.12.21 00:00 수정 2024.12.21 00:12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연합뉴스


절기상 동지이자 토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오전 충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cm ▲제주도 산지 5~15cm ▲강원 남부 내륙, 강원 중·남부 산지, 전북 동부 3~10cm ▲경기 남부·북동부, 충북 북부 3~8cm ▲서울·인천·경기 북서부·서해5도, 강원 중부 내륙, 강원 북부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남부, 전북 서부, 전남 내륙, 전남 서해안, 제주도 중산간, 경북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1~5cm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 경남 중부 내륙 1cm 내외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동부에는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0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6도, 부산 9도, 제주 9도다.


미세먼지는 서울·경기·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이외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 인천·대전·충남, 오후에 대구·경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 이후부터는 해가 다시 살아난 낮이 길어진다고 여겨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동지가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에는 선조들은 팥죽을 먹었다. 동짓날에 팥죽을 먹었던 이유는 양기를 상징하는 팥의 붉은 색이 음기와 액운을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집안에 악귀를 모조리 쫓기 위해서다.


조상들은 동짓날에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나이만큼 넣어 팥죽을 끓였다. 끓인 팥죽은 먼저 조상에게 올리고 집안 곳곳에 한 그릇씩 떠 놓은 후 가택신에게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 이후 대문, 담, 벽 등에 뿌리고 가족, 이웃과 모여 팥죽을 나눠 먹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이유가 아니어도 팥죽은 겨울철 대표 건강식으로 꼽힌다. 팥죽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몸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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