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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KAI, 이라크와 1300억 규모 계약


입력 2024.12.23 20:08 수정 2024.12.23 21:52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내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계약

KAI가 육군에 납품한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KAI는 23일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KUH) 수출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58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2025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지난 2006년부터 개발한 국산 최초 기동 헬기다. 수리온은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나뉘며 현재 300여대의 수리온이 국내에서 군·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앞서 KAI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수리온 실물을 전시했다. 그간 이라크 등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리온에 관심을 보여 첫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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