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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송년 제야 축제 취소”


입력 2024.12.30 16:27 수정 2024.12.30 16:34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시청 앞 애뜰광장에 다음 달 4일까지…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조문객 맞아”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애뜰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30일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되는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애도기간 운영 방침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시민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된다. 30일 조문을 시작해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으며,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 공공기관과 관공서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예정된 송년 제야 축제를 취소했다.


또 시청 및 각 공공기관에서는 전 직원이 애도 리본을 착용하고 애도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4000개의 애도 리본을 제작해 12월 30일부터 배포하고, 기관별로 추가 제작을 요청했다.


조기 게양도 실시된다. 시 본청 및 산하기관, 군·구 등 모든 공공기관은 애도 기간 동안 조기를 게양하며, 희생자를 추모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위로를 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시는 이번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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