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3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신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경규 IPA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선제적 마케팅 활동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올해 목표치로 내세운 360만TEU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인 356만TEU보다 1% 더 많은 수준이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실적은 2023년(346만TEU)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이 사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 고환율,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같이 힘을 모으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신규 항로 유치로 항로를 다변화하고 '포트 세일즈'를 확대해 전자상거래와 K-푸드(한국 음식) 등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또 글로벌 크루즈와 국내외 여객을 유치해 인천항의 연간 해양 관광객 수도 135만명(지난해 124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그는 또 인천항 최초의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인 '신항 1-2단계 부두' 개장 준비를 비롯한 항만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IPA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조직구성원 모두가 업무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인천항을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