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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남부 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 발간


입력 2024.12.31 06:00 수정 2024.12.31 06: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아프리카 6개 국가별 진출 방안·주요 기업 정보 제공

남부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 수요확대…수출기회로 연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경.ⓒ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남부 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들의 전력 생산과 수요, 에너지 정책, 주요 EPC 기업 동향 등을 심층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SSA)에서 가장 발전된 전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전력난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 발전 용량은 53.9GW, 발전 전력량은 211.4TWh로 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남아공 정부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에너지 행동 계획과 독립 전력 생산자 조달 프로그램(IPP) 등을 통해 전력망 안정화와 탈탄소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 남아공 주변 국가들 역시 열악한 전력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나미비아는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낮은 전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전력 수요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보츠와나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15%로 확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력을 주요 발전원으로 활용하는 잠비아는 전력 용량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짐바브웨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력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전력망에 2300㎿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KOTRA는 이처럼 아프리카 6개 국가별 정책 수요에 따른 전력 시장의 진출 기회를 보고서를 통해 집중 분석했다. 우리 기업이 가진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정부기관·EPC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부족한 네트워크를 보완하고 금융 리스크를 줄이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발전 설비,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유망한 상품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정책 자금을 활용하여 기자재를 공급하고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남아공과 남부 아프리카 주변국 전력 시장은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OTRA는 시장 기회를 공유·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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