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건축 문화 만들고파" 빌드하다 김석희 대표를 만나다

김석희 빌드하다 대표 ⓒ빌드하다

“건축 과정에서의 부조리와 갑질을 없애고, 누구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빌드하다 본사에서 만난 대표는 건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빌드하다는 소규모 건축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공사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축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비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대표는 건축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하며 건축 분쟁과 비효율적인 공정 관리를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축은 많은 사람이 꿈꾸는 것이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비용 초과, 부실 공사, 갑질 등의 문제를 보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며 빌드하다는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Q. 빌드하다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저는 10년 넘게 건설업계에서 일하면서 건축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건축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갑질, 부조리, 분쟁 등이 너무나 빈번했고, 이를 해결할 시스템적 접근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드하다는 이러한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법으로 해결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건축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빌드하다의 주요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첫째는 올인원 건축 서비스입니다. 건축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초기 수익성 검토부터 토지 매입, 은행 연계, 업체 매칭, 공사 관리, 준공 검사까지 건축주를 대신하여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고객은 전문가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해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둘째는 빌드워크(SaaS형 공사관리 시스템)입니다. 빌드워크는 건축주와 시공사가 공사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입니다. 공정표, 공사일지, 주간/월간 보고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시공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PM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여 공사 상태를 확인하고 보고합니다.

Q. 최근 경기도 기술창업 기업선정과 기보벤처캠프에서 성과를 올렸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저희는 경기도에서 우수기술보유 기업에게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경기도 기술창업 기업으로 최종선정되었고 이어 15기 기보벤처캠프에 선정되어 국내 최고의 기술보증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과 사업화 및 기술개발 지원, 기술 보증을 제공받았고, 데모데이에서 직접 솔루션을 시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빌드하다가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건축 시장 혁신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Q. 빌드하다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희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최정상급 건축가와 시공사, 공간 디자이너들과 협업한다는 점입니다. 젊은건축가상 수상자, 하버드와 MIT 출신 건축가, 국내외 유명 건축사무소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합니다. 또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공사 관리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빌드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건축주와 시공사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주거환경의 표준화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소규모 건축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건축 분쟁을 최소화하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건축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빌드하다는 설립 이래로 건축을 둘러싼 불편함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공사 전 과정을 한눈에 관리하고, 전문가의 손길을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는 빌드하다가 단순히 건축 서비스 회사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고객과 시공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건축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건축이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이 아니라, 즐겁고 창의적인 경험이 되도록 바꾸고 싶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빌드하다는 데이터와 기술, 그리고 사람을 중심으로 건축 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혁신적인 솔루션과 확고한 비전을 바탕으로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빌드하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