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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TDF ETF’ 3종 순자산 2000억 돌파


입력 2025.01.10 09:32 수정 2025.01.10 09:32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1년간 자금 유입 1361억…전체 유입액 중 5.1%

수익률도 긍정적…동일 유형 상품군서 모두 2위

저보수·편의성·투명성 우위에 연금 투자자 유입

ⓒ삼성자산운용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말 상장 이후 약 30개월 만의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은퇴목표 시점(빈티지)에 따라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30액티브’ 3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최근 1년 자금유입은 1361억원으로 전체 TDF 상품(194개)의 합산 유입액(2조6000억원)에서 약 5.1%를 차지했다.


특히 ‘KODEX TDF2050액티브’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111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동일 유형 상품(32개) 중 2위(16.8%)인 수준이다. 지난해 10월에는 1개월 자금유입 규모가 109억원에 달해 전체 TDF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KODEX TDF액티브’의 성장은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 성과와 공모형 TDF 대비 ETF형만의 장점이 스마트 연금 투자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KODEX TDF2050·2040·2030’은 상장 이후 각각 48.7%, 41.6%, 33.1%의 성과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상품군에서 일제히 2위를 차지했다.


‘KODEX TDF액티브’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 지수 ETF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 나스닥100 ETF를 추가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도 투자해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저 수준(연 0.3%)의 총보수와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지정가격 매매, 거래일 포함 3일이라는 짧은 환매 기간, 투자자산에 대한 실시간 공개 등 ETF만의 장점이 자금 유입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TDF ETF는 일반 공모형 TDF와 달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영제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데다가 상품 출시 기간도 2년 정도로 짧아 투자자 유입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았다.


하지만 TDF ETF가 높은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최근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금계좌에서도 ETF를 특정일에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선보이면서 향후 TDF ETF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높은 수익률·편의성 등에 힘입어 디폴트옵션 미지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KODEX TDF액티브’가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최근 연금계좌에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연금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TDF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TDF 시장에서도 ETF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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