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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생산 역량 2만t 확대


입력 2025.01.14 09:01 수정 2025.01.14 09:04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베트남 공장에 300억원 투자해 열처리 설비 추가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해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을 담보하는 중요 소재다. 타이어코드 생산은 물성이 확보된 섬유를 만드는 방사, 섬유에 강력을 부여하고 직물로 만드는 연사 및 제직, 그리고 타이어와의 접착력 및 형태 안정성을 확보하는 열처리까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열처리는 타이어코드 생산량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이번 설비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은 연 3만6000t에서 5만7000t으로 확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에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설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2023년 중국 남경 지방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따라 남경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코드 생산 라인 투자에는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의 유휴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300억원으로 크게 낮추면서도 공장 하나를 새로 짓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생산 라인은 2027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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