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고졸자 비율 높여…경영평가 반영”

2025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개최…올해 2.4만명 신규채용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4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신규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경영평가에 관련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시 기관들의 신규채용 확대 노력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공공기관의 이런 노력이 능력 중심 채용문화를 확산시키고 민간기업의 채용확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2만4000명을 공공기관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작년 목표와 같은 수치지만 지정 공공기관 수가 줄어든(347개→327개) 것을 감안하면 여러 공공기관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씀씀이와 군살을 줄이고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함으로써 핵심업무의 채용여력를 늘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인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만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올해부터는 신규채용 인원 중 고졸자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6개월 인턴은 1만2000명, 채용형 인턴은 4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청년의 희망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겠다”며 “공공·민간 부문의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중소기업은행 등 143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기관별 상담 부스를 통해 현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로부터 생생한 채용정보 및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다.

공개 모의 면접을 확대해 현장감 있는 실전경험을 쌓거나, 1:1 올인원 컨설팅으로 개인 맞춤형 취업전략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14~16일간 열린다. 역대 최초로 3일간 개최해 구직자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가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공공기관 ‘취업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