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추위를 의미하는 절기상 '대한(大寒)'이자 월요일인 오늘 날씨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는 한때 적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늦은 새벽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라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도, 낮 최고기온은 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2도, 청주 0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2도, 부산 3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7도, 춘천 6도, 강릉 9도, 청주 8도, 대전 9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후부터 강원 영서·전남·부산·울산·경북·경남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낮에 내린 눈·비가 밤사이 활발해진 복사냉각 효과에 의해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나 빙판길로 바뀔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는 눈이 내린 뒤 녹았다가 밤새 다시 얼면서 도로 위에 얇게 만들어지는 '검은 얼음'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얼어붙거나, 매연과 먼지가 눈과 뒤엉켜 얼어붙어 생성된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조용한 암살자'라고도 불린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심야 시간대나 이른 아침에 많이 발생한다. 영하의 날씨보다 영상 2~3도 정도일 때가 더 위험하다.
먼저 미리 타이어를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하고 마모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그늘진 도로, 햇빛이 들지 않는 터널 출입구, 고가 위·아래 지점, 해안도로 등 블랙아이스 취약 구간에선 좀 더 주의해야 한다.
이런 도로에서 운전할 때는 기본적으로 감속하는 게 안전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앞차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꽁꽁 언 곳에서는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고 핸들과 페달을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확 밟아서 급정거하면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다. 기어 변속을 함께 하면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