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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한국말로 된 '사랑 영화' 틀어달라 요청"


입력 2025.01.22 15:23 수정 2025.01.22 15:2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우크라, 북한군 생포 과정 상세히 묘사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수사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젤렌스키 엑스(옛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사랑 이야기가 담긴 한국영화를 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의 생포 당시 상황과 그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공개했다. 그를 구출한 공수부대원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군이라고 생각했다며 “가까이 가보니 눈이 작고 군복과 벙어 장비가 우리 것이 아니었다”며 “그를 향해 러시아어, 영어, 우크라이나어로 말을 걸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생포 당시 다리에 부상당한 채 쓰러져있었으며 수류탄과 칼 등 무기와 식량으로 소시지를 지니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이 그를 차량을 옮기려 할 때는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공수부대원은 “북한군을 데려가던 중 그가 기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RFA는 “생포된 북한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의료 및 식량 지원을 받고 있다”며 “또 그가 포로로 지내며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화를 가져다주자 한국어 영화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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