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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고·최대"…희소성·상징성 차별화 갖춘 아파트 속속 분양


입력 2025.01.25 08:39 수정 2025.01.25 08:3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최근 분양시장에 '최초', '최고', '최대'라는 타이틀을 내건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최초', '최고', '최대'라는 타이틀을 내건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는 이러한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52.58대 1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7월에는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내 최대 규모인 총 1450가구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47.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중랑구 최고층(49층) 높이의 '더샵 퍼스트월드'는 9.35대 1의 경쟁률로 주목받았다.


대규모 단지나 지역 내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최초',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며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로 인한 수요 집중 현상과 맞물려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타이틀을 가진 단지들은 지역 내 대장주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24억9457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거래된 동일 평형 아파트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위치한 최고 49층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지역 최고 층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3월 8억700만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 기준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 새로운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다"며 "차별화된 타이틀을 가진 단지들은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가치 유지가 가능해 투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진해구 최초의 2000가구 이상 대단지(단일 단지 기준)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진해구 최고 층인 37층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은 2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울산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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