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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만에 감소


입력 2025.02.02 10:23 수정 2025.02.02 10:2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1월 24일까지 1조7694억원↓

주담대 늘고 신용대출 줄어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안내문. ⓒ 연합뉴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734조1350억원)과 비교해 1조7694억원 줄었다.


연휴 기간에 주택 거래가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1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는 사실상 확정이다. 이는 지난해 3월(-2조2238억원) 이후 10개월 만의 첫 축소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조659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592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3조54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54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감소는 연말·연초 상여금 등으로 차주들의 신용대출 상환 여력이 커졌고, 계엄·탄핵 정국 속에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담대가 부진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월 증가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춘주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단지 잔금대출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은행권이 다시 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지난달 시행 대출은 직전인 11월, 12월에 신청받았던 건수로 2월에는 다시 가계대출이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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