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차 안에 보관해놨던 세뱃돈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설 연휴인 지난달 28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미성년으로 보이는 앳된 외모의 남성 두 명이 두리번거리며 한 흰색 승용차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내 두 남성은 자동차 문을 열고 내부를 뒤지기 시작했고, 돈이 담긴 흰색 봉투를 찾았다.
이후 두 사람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얼마인지 확인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차 문도 열어 놓은 채로 그대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깜빡하고 차 문을 잠그지 않고 갔는데 (도둑이) 그걸 본 것 같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중고교생 정도로 보이는 두 남성이 와서 현금을 훔쳐 갔다. 부모님과 조카에게 세뱃돈으로 주려고 둔 120만원을 도난 당했고, 설 명절 당일에 돈이 없어진 걸 알았다"라고 전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TV(CCTV)에 담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통해 현재 이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