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동대 46개 부대 2700여명, 경찰버스 140대 투입해 차로·인도 통행 제한
바리케이드 간격 기존보다 더 좁아져…대로변엔 시야 차단하는 가벽 설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열린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경찰 병력 2700여명이 투입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변론기일인 만큼, 경찰은 오전부터 기동대 46개 부대 2700여명과 경찰버스 140대를 투입해 차로와 인도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통행을 막는 바리케이드 간격은 기존보다 더 좁아졌고, 대로변에는 시야를 차단하는 가벽이 설치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오후 1시에 헌재 앞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을 고려하면 선제적으로 경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헌재 정문으로 들어선 오전 8시 59분쯤 지지자들은 약 10여명이 헌재 앞에 모였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는 헌재 도면과 답사 인증,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 등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