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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취업자 ‘13.5만명’↑


입력 2025.02.14 10:55 수정 2025.02.14 13:50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통계청, 2025 1월 고용동향 발표

경력 채용 추세로 20대 취업률 하락

건설업 불황… 취업률 감소 지속 전망

2025년 1월 고용동향.ⓒ통계청

새해 첫 달 취업자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직접·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34만명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20대 취업률이 하락했고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에는 ‘고용한파’가 불어닥쳤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2774만3000명 대비 13만5000명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취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만8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중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정부가 신속 재정 집행을 통해 올 초 노인 일자리를 공급한 데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폭으로 보인다.


연령별 취업자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명, 30대에서 9만8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20만5000명, 40대에서 7만1000명, 50대에서 1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 취업률 감소는 최근 경력 채용이 늘면서 비경력자인 20대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청년층 고용률이 올라갔지만 최근 다시 꺾이는 추세다. 경력 채용 추세가 청년들의 취업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고용률 자체는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1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107만2000명 대비 1만1000명(1.0%) 증가했다.


이 중 취업 경험 유무별 실업자를 살펴보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4만8000명으로 1000명(1.9%),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03만5000명으로 1만명(1.0%)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1만9000명(4.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9만8000명(7.1%), 정보통신업8만1000명(7.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6만9000명(-8.1%), 도매 및 소매업 9만1000명(-2.8%), 제조업 5만6000명(-1.2%) 감소했다.


50대의 취업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50대 취업자가 1만4000명 감소한 것도 이 같은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건설업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 인력정책과장은 “50대가 건설업에서 많이 일하고 있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건설 경기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건설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 상반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상반기 건설업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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