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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자원순환가게 본격 운영 … 지속가능 순환경제


입력 2025.03.11 09:00 수정 2025.03.11 09:0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인천시 남동구 자원순환가게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이달부터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 캔, 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 보상으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 2021년 17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 현재 95개소로 확대했다.


또 가입자수도 2023년 4만 7455명에서 지난해 6만 2138명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지난해 시는 폐플라스틱 701톤을 비롯해 캔·고철류 40톤, 종이류 148톤, 병류 86톤 등 약 975톤의 자원 재활용으로 시민들에게 3억9200만 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했다.


각 군·구도 특색있는 운영으로 자원순환가게를 활성화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옆 자원순환가게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실시, 깨끗이 세척한 페트병과 종이 등을 가져와 무게를 달거나 개수를 세어 기록 한 후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등으로 환전해주기도 했다.


또 미추홀구는 23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했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 효성공원에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는 한편, 요일별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부평구는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우유팩이나 두유팩 1kg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고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해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기존 품목 외에도 폐전선, 구리수전 및 밸브, 스테인리스 등을 재활용 품목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또 환경부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시행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정책과 연계해 고품질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을 적립하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기존 95대에서 109대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이 콜센터나 누리집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상으로 폐가전을 수거해 간다.

지난해 5528톤의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12억4800만 원의 경제적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했고, 1만 6000 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시는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단순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순환도시 조성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겠다 ”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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