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이 경쟁적으로 찾는 이곳…'부산'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잇따라 부산을 찾고 있다. 부산은 과거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다수 선거에서 유권자의 전략적 투표 성향이 드러나면서 전국적 선거의 '스윙보터'로 꼽히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부산을 찾은 여야 대권주자는 5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이재명 대표가 각각 부산을 방문했다.
이 중 가장 먼저 부산을 찾은 잠룡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다. 그는 지난달 27일 부산일보사에서 메가시티포럼 주최로 열린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부·울·경 메가시티의 과제' 강연에서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열기 위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메가시티를 추진,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美, 러 휴전 설득해야"…트럼프 "백악관에 젤렌스키 재초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협상단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함께 발표한 휴전 관련 공동성명을 환영한다며 미국 측에 “휴전을 위해 러시아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제안을 환영하며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30일 동안 휴전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 협상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선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측에선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베로프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사우디에 도착했으나 협상 자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헌법재판관 심층탐구 ➅] '중도진보·충청도 향판' 정정미 헌법재판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선고 만을 남겨두며 인용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관 8인 중 정정미 헌법재판관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명한 인물로 중도진보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정 재판관은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회인 우리법연구회나 인권법연구회 출신도 아니고 정치적 성향을 외부에 드러내는 성격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임 후 판결을 살펴보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 법조항을 위헌이라고 판단하는 등 진보 성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왔다.
1965년 부산 출생인 정 재판관은 부산 소재인 남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4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같은 연도에 사법연수원을 제25기로 수료했다.
정 재판관은 초임 판사 시절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력을 충청도에서 보낸 향판(지역 법관)이다. 그는 1996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전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