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체연료 전환 시범사업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환경부를 비롯한 경북 영주시, 한국남부발전(주), 영주축산농협과 12일 영주시 부석면 생축사업소에서 ‘영주댐 가축분뇨 고체 연료화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축분뇨 고체 연료화 사업은 축산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비료로 만들지 않고 고속발효기 등을 활용해 발열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연료로 생산하는 내용이다.
영주댐은 유입 오염원 중 가축분뇨 비중이 가장 높다. 비가 올 때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절반 이상을 축산계가 차지한다.
다른 댐 유역에 비해 한우 사육밀도가 약 2배에 달하고, 가축분뇨 대부분을 작물 재배를 위한 비료로 처리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영주댐 상류 공공수역 수질개선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방안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영주축산농협에서 운영하는 부석면 생축사업소를 첫 대상지로 일 처리량 기준 6t 규모 고체 연료화 시설을 설치한다.
시범사업으로 고체연료 생산부터 수요처 확보까지 전 과정 효율성을 검증한다. 이후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댐 상류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사업 총괄 관리, 정책 지원·예산 확보(환경부) ▲인·허가사항 협조 및 우분 확보 지원(영주시) ▲고체 연료화 시설 설치, 시범운영(한국수자원공사) ▲고체연료 사용(한국남부발전) ▲시설 부지 제공, 우분 제공 및 운영지원(영주축산농협) 등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분장은 “이번 협약과 시범사업이 축산업 가축분뇨 처리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 선도 사례가 되고, 공공수역 등 수질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