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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매판매, 0.2% 상승했으나…예상치 크게 밑돌아


입력 2025.03.17 23:53 수정 2025.03.18 00:5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 값을 살펴보고 있다. ⓒ EPA/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2월 총 소매판매가 0.2% 증가한 7227억 달러(약 104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0.6% 상승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상무부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이 수치는 미국 경제의 소비 지출 현황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상무부는 이를 자동차 부품과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식품과 주류, 의류, 온라인 판매 등 소매 부문과 식당 및 주점 판매 등 서비스 부문으로 나눠서 집계한다. 소매 부문은 1월 대비 0.5% 증가한 6272억 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 부문은 954억 달러로 1.5% 감소했다. 소매 부분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2.4% 증가해(1257억 달러)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움츠러들었던 1월 소매판매가 한파 등 날씨에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2월에는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한 전 세계 관세 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점점 더 얼어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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