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결정해놓고 시기 더 논의한다고"
"이제와서 역풍 걱정? 野의원들 참 위선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 가능성을 언급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할 거면 공갈 협박하지 말고 빨리 하라"며 "어디서 감히 국정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냐"라고 분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마침내 30번째 최 대행 탄핵 절차를 개시하기로 민주당이 결정했다. 그런데 간보듯이 시기를 더 논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은 최 대행을 석 달 내내 탄핵한다, 고발한다, 체포한다며 공갈 협박을 취미처럼 일삼았다"며 "이제와서 자기들 역풍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참 위선적이다. 29번째 탄핵안 남발할 때는 역풍 걱정 안 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협박 때문에 대한민국은 태풍같은 국정 혼란을 겪고 있다. 세계 어느나라 정부가 의회로부터 탄핵 고발에 협박 받는 권한대행을 외교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대화하겠느냐"며 "단언컨데 지금 이 순간 국정 불확실성을 키우는 제1요인은 이재명 세력의 최 대행 탄핵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최 대행을 (민주당이) 탄핵하게 되면 또다시 의결 정족수가 151석인가 200석인가를 두고 혼선이 발생한다. 이게 다 헌재가 진작에 내렸어야 할 한덕수 대행 탄핵 의결정족수에 대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헌재는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기 전에 한 대행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해서 국정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최 대행을 겨냥해 "몸조심하라"고 한 것에 대해 "공갈 협박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지지자들에게 테러를 선동한 것"이라며 "협박죄를 넘어 내란선동죄 해당하는 문제로 강력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