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불편 야기하는 노상 적치물 집중 단속
단속 앞서 자진 정비 적극 유도하고 순찰 강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대림동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집중적인 가로 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보도와 차도를 점유한 불법 적치물, 노점, 입간판 등이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정비와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림역 12번 출구~디지털로37길 일대는 불법 노점과 광고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행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대림중앙시장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차대 사람 교통사고는 대림동 전체 보행자 사고의30%를 차지하며, 서울시 보행사고 다발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구는 대림중앙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전반적인 시장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실효성 있는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동포사회 리더 단체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단속 지원과 캠페인 참여 등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난 21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70여명과 함께 민관 합동 캠페인을 열어, 주민들에게 정비 필요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하며 자율적인 정비 참여를 유도했다.
구는 단속에 앞서 대림동 주민들의 자진 정비를 적극 유도하고, 불법 적치물 및 노점이 지속될 경우 강제 수거,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상시 순찰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정돈된 거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림동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계도와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