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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심 판결 하루 앞둔 민주당 "헌재, 윤석열 탄핵 당장 내일이라도…"


입력 2025.03.25 10:31 수정 2025.03.25 10:3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12·3 내란사태 발발 113일째

헌재, 윤석열 탄핵 선고 즉시 하라

국민들은 목빠지게 기다리는데

韓 선고 끝난 만큼 미룰 이유 사라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국회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판결 선고를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도 당장 26일에라도 내려야 한다고 거듭 독촉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헌법 수호자로서 헌법 파괴자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라"면서 "당장 내일이라도 선고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선고도 끝난 만큼 헌법재판소가 내란수괴 윤석열 선고를 미룰 이유가 사라졌다"며 "국민이 헌법재판소 선고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주말에도 전국 수백만명 국민이 광장 거리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며 "대한민국 노동자·농어민·학생·시민사회가 모두 한 몸이 되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로써 12·3 내란사태 발발 113일째, 탄핵안 가결 102일째, 탄핵심판 변론종결 29일째"라며 "선고가 지체될수록 헌재에 대한 신뢰·권위가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회 전원위원회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헌법을 지키자고 하는 전원위원회를 반대할 정당은 위헌정당 말고는 없을 것"이라며 "전원위원회를 열어 신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등 윤 대통령의 탄핵까지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오늘 당장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선고를 내려달라"며 "재판관 만장일치 윤석열 파면으로 헌법재판소가 헌법수호의 최고기관임을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도 촉구했다.


그는 "한덕수 대행은 헌재 결정 취지대로 오늘 당장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 수호라는 중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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