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서 2000승
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 사상 두 번째 2000승을 기록한 기수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문세영 기수가 우승하며 개인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문세영 기수는 이날 출전한 5번의 경주 중 무려 4회를 우승했다. 한국 경마 사상 단 한 번뿐이었던 박태종 기수의 2000승 기록을 문세영 기수가 나눠 갖게 됐다.
2001년에 데뷔한 문세영 기수는 48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9번의 최우수 기수 수상 등 이력을 지녔다. 올해도 리딩자키(Leading Jockey, 한 해 동안 우승을 가장 많이 한 기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승률은 13.9%, 연승률(3위 안에 입상할 확률)은 55.0%다.
문세영 기수는 “사실 오늘 1승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운 좋게 승수를 쌓아 2000승까지 맞이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경마 팬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더더욱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