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5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세
"트럼프·공매도 노이즈가 당분간 계속"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 폭락분 만회할 듯"
공매도 재개 여파 등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저가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500선을 회복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2.91포인트(0.92%) 오른 2504.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1.21%) 오른 2511.24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5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6억원, 9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7%)·SK하이닉스(0.79%)·삼성바이오로직스(3.65%)·삼성전자우(0.85%)·셀트리온(2.72%)·KB금융(1.01%)·네이버(1.78%)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79%)·현대차(-0.10%) 등은 내리고 있다. 기아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92%) 오른 679.04로 나타났다. 지수는 전장 대비 8.73포인트(1.3%) 오른 681.5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1억원, 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09%)·HLB(3.45%)·휴젤(3.13%)·삼천당제약(0.91%)·클래시스(1.42%)·코오롱티슈진(1.23%)·리가켐바이오(1.9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4%)·에코프로(-2.22%) 등은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렸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트럼프의 보편관세 시행가능성 보도 등으로 빅테크 중심의 급락세로 출발했다"면서도 "이후 분기 말 윈도우드레싱 자금 수요 및 저가 매수 자금 유입 영향으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관련해선 "트럼프 노이즈와 공매도 노이즈가 당분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날은 전날의 3%대 폭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의 폭락분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