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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김새론, 14살 나이차 로맨스 '마녀보감'


입력 2016.05.13 08:42 수정 2016.05.13 08:51        부수정 기자

조선청춘설화 표방 판타지 로맨스 사극

이성재 염정아 조달환 장희진 등 출연

청춘 스타 윤시윤과 김새론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을 통해 만났다. ⓒJTBC

청춘 스타 윤시윤과 김새론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을 통해 만났다.

1986년생 윤시윤과 2000년생 김새론의 나이 차는 무려 14살. 두 사람이 그려내는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최대 관심사다.

조선청춘설화를 표방하는 '마녀보감'은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의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에 청춘 허준 캐릭터가 만난 이 드라마는 '하녀들'의 조현탁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간 훌륭한 인품과 뛰어난 의술로만 묘사된 명의 허준을 발칙하게 비튼 게 가장 큰 특징. 제작진은 아무도 몰랐던 허준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그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피 끓는 청춘을 그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흑주술, 저주받은 서리가 신비한 영약을 만드는 모습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도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이 드라마는 동래 역의 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준형 CP는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으로 하차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촬영한 부분은 잘 녹여서 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후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할 것이다. 최성원의 병이 조기에 발견돼서 너무 다행이다. 모든 제작진, 출연진이 최성원의 쾌차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청춘설화를 표방하는 '마녀보감'은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JTBC

'제빵왕 김탁구'로 유명한 윤시윤이 해병대 전역 후 복귀작으로 '마녀보감'을 택했다.

윤시윤은 마음속에 성난 불꽃을 감춘 비운의 태양 허준 역을 맡았다. 명석한 두뇌에 무예까지 출중한 수재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운명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하고 한량의 삶으로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열혈 청춘인 그는 산속 깊은 곳에 숨어 사는 연희와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파란만장 인생을 산다.

캐릭터에 대해 윤시윤은 "'허준이 의술 말고 다른 것들에 관심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드라마"라며 "사극이지만 젊은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상처,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탁구' 수식어는 그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김탁구'를 멋진 모자라고 소개한 윤시윤은 "모자를 벗은 윤시윤을 몰라 보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김탁구'만큼이나 딱 맞는 모자를 썼을 때 그 자국이 없어질 것이다. 이번 작품이 '김탁구'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 서리로 분한다. 서리는 본래 중전 심씨와 명종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이자 순회세자의 숨겨진 쌍둥이 누이 연희다.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중전 심씨가 조선 최고 무녀 홍주의 흑주술로 쌍둥이를 잉태하지만 그 과정에서 끔찍한 저주를 받는다.

사극에 첫 도전하는 김새론은 "부담도 느끼고 설레기도 한다"며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어른의 사랑이 완성된 사랑이라면,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서로 성장하면서 격려해주는 사랑입니다. 고민, 아픔을 공유하는, 우정과 사랑이 섞여 있는 사랑인 듯해요. 김새론과 그릴 가장 순수한 사랑을 기대해주세요."(윤시윤)

청춘 스타 윤시윤과 김새론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로맨스를 그린다.ⓒJTBC

"김새론이 나이보다 성숙한 역할을 한다는 분들이 있다"고 한 윤시윤은 "이번 드라마에서 내가 열일곱이다. 내가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거니까 내게 욕해달라. 새론 씨는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김새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새론은 "내 나이에 맞는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윤시윤이 출연한 '지붕 뚫고 하이킥'을 잘 봤다는 김새론은 "이번 작품에서 윤시윤을 보고 안 늙었다고 생각했다. 동안이고 정말 착하다. 내게 정말 잘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재와 염정아가 하늘을 섬기는 자 최현서와 흑무녀 홍주 역을 맡아 젊은 배우들을 받쳐준다.

이성재는 "염정아 씨와 같이 호흡하면서 연기에 대한 쾌감을 느끼고 있다"며 "염정아 씨는 입에 착착 감기는 연기를 하고 있고, 고수다운 배우"라고 했다.

염정아는 "'태조왕건' 이후 15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 놓치고 싶은 않은 작품이다. 악을 대표하는 역할이지만 시청자들이 연민을 느낄 수 있게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곽시양은 마녀를 사랑하는 남자 풍연을, 문가영은 베일에 감춰진 검은 꽃 솔개를 각각 연기한다. 조달환이 열등감으로 뭉친 조선판 금수저 허옥 역을, 장희진이 슬픈 운명의 왕비 중전심씨 역을 각각 맡았다.

곽시양은 "설레고 부담되는 역할인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장희진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택했다. 캐릭터보다 전체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와 격돌한다. 이성재는 "'마녀보감'은 젊은 시청자층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13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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