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연례회의 참석…협상 통해 일본의 할당량 이전받아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연례회의 참석…협상 통해 일본의 할당량 이전받아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 Inter-American Tropical Tuna Commission) 제92차 연례회의에 참석해 올해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을 2000톤 추가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는 동부 태평양 해역 다랑어 자원의 보존·관리 및 효율적 이용을 위해 1950년에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전 세계적으로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는 눈다랑어의 총 허용어획량(TAC)을 설정․관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3년(2018년~2020년)간 IATTC 관할 동부태평양수역에서 적용할 회원국별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을 결정하고, 회원국들 간 어획할당량 이전 관리방법 등 보존관리조치 추진방향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 결과, 당초 목표대로 향후 3년간 올해와 동일한 수준의 어획할당량을 적용받게 됐으며, 일본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일본 측의 올해 어획할당량 2000톤을 무상 이전받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이 해역에서의 어획할당량(연간 1만1947톤)은 최근 어획실적(최근 3년간 연간 평균 8449톤)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타 해역에서의 입어 조건강화로 어획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회의에서 현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어획할당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해수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