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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AI·로봇 기술, 인간의 열정과 창의 대체못해"


입력 2017.11.02 11:00 수정 2017.11.02 13:30        이홍석 기자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서 대학생들에게 열정 강조

"젊은 인재들의 도전 응원...배움과 체험 기회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수상자 대표 황기근(한동대·4학년) 학생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LG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서 대학생들에게 열정 강조
"젊은 인재들의 도전 응원...배움과 체험 기회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이 대학생들에게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대학생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열정과 창의는 결코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패기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도전한다면, 분명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LG는 젊은 인재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적으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경영진과 글로벌챌린저 대원 및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대학생들이 해외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 모두 11개 팀 44명을 선정해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 28명 중 졸업예정자 16명에게는 LG 계열사 입사자격을, 재학생 및 외국인 대학생 12명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스펙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존 채용의 틀을 벗어나 도전정신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채용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수상자에게 입사자격을 부여한 이후 현재 LG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은 150여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선발된 35개팀 140명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중 2주에 걸쳐 각자 원하는 주제로 세계 18개 국가를 탐방했다.

올해 대상은 핀란드·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의 참여형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탐방한 후 청소년들이 직접 거주지역의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정책 토너먼트’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경희대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신약 연구 국내 도입 가능성을 제시한 한동대 팀과 섬 지역 주민의 물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을 업사이클링에서 찾아본 명지대 팀이 선정됐다.

중국·말레이시아·오스트리아의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고려대팀도 한국 방짜유기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대중화 방안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세계 최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시작해 올해까지 759개팀 2896명의 대원들이 66개국 884개 도시의 현장을 직접 탐방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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