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해수부, 올해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할당량 17% 늘어


입력 2018.02.06 06:00 수정 2018.02.06 06:52        이소희 기자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할당량 총 7385톤 확보…안정적 조업기반 마련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할당량 총 7385톤 확보…안정적 조업기반 마련

올해 남태평양에서 우리 원양어선이 더 많은 양의 전갱이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6차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년(2017년 6321톤)보다 17% 증가한 총 7385톤의 전갱이 어획할당량(쿼터)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South Pacific Regional Fisheries Management Organization)는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전갱이 등 비참치어종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오, 전갱이 자원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태평양 전갱이 자원이 회복추세를 보인다는 자원평가 결과에 따라, 올해 전갱이 총허용어획량이 전년(49만3000톤) 대비 약 17% 증가(8만3000톤 ↑)한 57만6000톤으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연례회의에서 결정된 국가별 배정 비율(1.28%)에 따라 올해 총 7385톤의 전갱이 어획할당량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은 이 수역에서 해마다 평균 약 6000톤가량의 전갱이를 어획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이 수역에서의 조업량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어획할당량 부족으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잔여 어획할당량을 이전받기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의 경우, 우리나라의 전갱이 어획할당량은 6321톤이었으나 칠레로부터 1000톤을 이전받아 총 7321톤의 어획할당량을 확보해 조업했었다.

이외에도 회의에서는 남태평양 수역에서의 불법어업을 방지하고 어족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어선감시시스템(VMS) 도입, 옵서버(Observer) 프로그램 수립 등 다양한 보존관리조치들이 논의됐다.

강거영 해수부 국제기구팀장은 “올해 전갱이 어획할당량이 증가해 남태평양 수역에 출어하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수역의 전갱이 자원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가 조업 시 국제규범을 준수토록 적극 독려해 어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