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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공식 출시...장기전으로 승부수 띄운다


입력 2018.03.16 16:43 수정 2018.03.16 17:18        이호연 기자

글로벌 70개국에 동시 판매...자급제 단말 조용한 돌풍

다소 부진했던 사전 개통 분위기 반전에 주력

종각에 위치한 한 휴대폰 판매점.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글로벌 70개국에 동시 판매...자급제 단말 조용한 돌풍
다소 부진했던 사전 개통 분위기 반전에 주력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가 16일 공식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 판매 마케팅 공세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체험 마케팅은 물론 각종 할인이나 사은품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9일부터 국내 사전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9는 초반 개통성적은 갤럭시S8(26만대 사전예약)보다 못미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갤럭시S9는 첫 날 18만대를 개통했다. 그러나 상반기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갤럭시S9 자급제 단말은 업계 추정 약 10만대가 팔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급제 단말이 삼성 디지털 프라자,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일부 온라인 커머스 등에서만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라는 분위기다.

전체 갤럭시S9 개통량의 10%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며 통신판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자급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 마련은 충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날 갤럭시S9 공식 출시를 알리며, 이달 말까지 110여개국에서 갤럭시S9를 확대 출시하겠다고 공표했다. 갤럭시S8에 비해 출시국을 대폭 늘린 것이다.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등의 여러 국가에서 자체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며 갤럭시S9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컨슈머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초청해 갤럭시S9를 체험하고 댄스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눈요깃거리를 준비했다.

이통사는 갤럭시S9 보상프로그램과 카드 할인, 사은품으로 가입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3사 모두 갤럭시S9 단말을 12개월 혹은 18개월 이상 사용하고 반납시 남은 할부금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내놓았다. 단 같은 통신사에서 삼성제품의 새 단말을 구매하는 조건이다.

각각 단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도 강조하고 있다. 직영 온라인몰 구매자 대상으로 한 사은품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 미니 할인권과 멜론 1개월 이용권, 프리디 15W 고속 무선충전 패드 등 중 하나를 선택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갤럭시S9 이벤트 응모시 추첨을 통해 미서부 여행 지원, 삼성 갤럭시 기어 스포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을 준다.

KT 역시 샤오미 보조배터리, 삼성 무선충전 패드, 셀카봉 삼각대, 128GB SD카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라리 3D 풀커버 필름, 앤커 파워라인 플러스 타입 C 케이블, 아라리 에어핏 케이스, 아이히트 4000mAh 보조배터리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등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9가 개통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맞는 첫 주말인 18~19일이 성적의 중요 분기점으로 갤럭시S9의 장기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올해 갤럭시S9 판매 예상치는 4000만~4300만대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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