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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댓글수 3개까지” 네이버 댓글 개편안 마련


입력 2018.04.25 09:03 수정 2018.04.25 09:19        이호연 기자

4가지 방안 25일부터 적용

댓글 정렬 방식은 5월 중순 검토

네이버 로고. ⓒ 네이버

4가지 방안 25일부터 적용
댓글 정렬 방식은 5월 중순 검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네이버가 댓글 개편안을 새롭게 내놓았다. 댓글 공감 수와 개수 등의 제한을 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25일 ‘네이버 다이어리’에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과 논의한 4가지 댓글 개편방안을 공개했다.

네이버측은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은 댓글 서비스의 가치 및 지향점, 댓글 어뷰징의 범위 및 차단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서로 나눴다”며 “더 나은 뉴스 댓글 서비스를 위해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아래 네 가지 방안들을 함께 논의하고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안들은 이날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우선 네이버 댓글 이용시 24시간 동안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가 50개로 제한된다.

‘(비)공감 취소’ 역시 해당 개수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으나 동일한 댓글에 대해선 기존과 같이 한 번의 공감/비공감만 가능하다.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 역시 3개로 제한을 두었다. 기존의 경우 하루 댓글 작성 한도인 최대 20개까지 동일한 기사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연속 댓글 작성 시, 댓글 작성 간격을 10초에서 60초로 확대하고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 시에도 10초의 간격을 새롭게 둔다.

네이버는 관심이 높은 댓글 정렬 방식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가치와 문제점, 개선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르면 5월 중순께 적용할 예정이다.

댓글 작성자의 정체성 강화 및 개인별 블라인드 기능 신설과 소셜 계정에 대한 댓글 작성, 공감/비공감 제한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궁극적으로 뉴스 댓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사용자가 똑같은 정보를 보는 구조에서 사용자마다 다양한 정보를 보는 구조,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보를 구성하는 구조로 바꿔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댓글 어뷰징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이용자의 로그인 패턴 학습 및 추가 인증 요구 ▲일반 이용자의 사용 가능성이 낮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IP 접근 차단 ▲기계적 어뷰징 의심 ID에 대한 차단 등 다양한 기술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댓글 영역을 사용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댓글정책이용자패널과 함께 온라인 소통의 사회적 공감대를 찾아 나가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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