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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테리우스' 소지섭, 고정관념 깨 드립니다


입력 2018.09.27 20:32 수정 2018.09.27 16:33        이한철 기자

첩보물에 코믹·로맨스까지 '하이브리드 장르적 쾌감'

2년 만에 돌아온 소지섭과 대세들이 뭉친 기대작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 손호준, 임세미, 정인선, 소지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소지섭이 육아를 합니다."

첩보물에 현실공감 메시지를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이하 테리우스)'가 27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박상훈 PD,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상훈 PD는 "첩보물뿐만 아니라 로맨스와 육아 등 여러 장르가 뒤섞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엇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카리스마 소지섭과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의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설의 블랙요원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육아에 절절 매는 김본(소지섭 분)의 이중생활(?)이 시종일관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박 PD는 소지섭을 비롯한 배우들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다. "처음 캐릭터 이미지를 떠올렸을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배우들이 흔쾌히 참여해줬다"는 박 PD는 ""소지섭은 다른 분을 떠올릴 수도 없을 만큼 엄숙한 모습과 고독한 매력이 최고였다. 한 번에 이 대본을 알아봐 줘 고맙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 정인선, 소지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에 대해 소지섭은 "즐겁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며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벗어나 코믹한 상황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소지섭은 "작품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처음 연기한 것 같다"며 "영화 '군함도'에서 아역 배우와 촬영해 본 경험이 있어 비교적 수월했지만 두 명은 어렵더라. 어머니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육아만렙 명랑 아줌마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일 정인선(고애린 역)의 활약과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악당 손호준(진용태 역)의 연기변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줄 엘리트 요원 임세미(유지연 역)의 걸크러시 매력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도 기대해볼 만하다.

쌍둥이 엄마를 연기하게 된 정인선은 "맘카페에 가입하고 네이트판 같은 온라인 페이지를 찾아보며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했다"며 "함께 출연하는 김여진 선배가 집에도 초대해주시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호준 또한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손호준은 "내가 악역을 연기한다면 그간 내 이미지에 익숙하신 분들에게 기분 좋은 배신감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내면의 모든 악을 연기하고 싶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올가을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한 소지섭의 연기와 대세 배우들의 콜라보가 기대되는 '테리우스'는 27일 오후 10시 4회 연속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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