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최근 5년간 대기업 종업원수 최다 증가 ‘이마트’’”

2012년~2017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 분석 결과

종업원수 증가 TOP5 기업 ⓒ한국경제연구원

2012년~2017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 분석 결과

최근 5년동안 대기업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마트(1만4246명)였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CJ올리브네트웍스(8306명)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한 2012년~2017년 30대 그룹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수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2년~2017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이마트에 이어, 2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8007명), 3위 현대자동차(7488명)이었다.

최근 5년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10만9037명(30.9%)이 늘어났다. 10만9037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3만2782명(3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도소매업 2만8586명(26.2%), 숙박음식점업 1만1721명(10.7%), 전문과학기술 9760명(9.0%) 순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4년~2017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CJ올리브네트웍스에 이어 2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5,724명), 3위 SK주식회사(4,497명), 4위 삼성웰스토리(4,220명), 5위 GS리테일(3,761명) 이었다.

3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2014년 23만3770명에서 2017년 30만2811명으로 6만9041명(29.5%) 증가했다.

늘어난 6만9041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만1949명(31.8%), 제조업 1만5392명(22.3%), 숙박음식점업 1만1308명(16.4%), 전문과학기술 6993명(10.1%), 건설업 6294명(9.1%), 사업서비스 3535명(5.1%), 출판영상통신업 2679명(3.9%), 운수업 891명(1.3%) 순으로 분포했다.

2017년 기준 전년대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 1위는 LG이노텍(3616명)였다. 2위는 삼성전자(2897명), 3위 GS리테일(2664명), 4위 CJ올리브네트웍스(2637명), 5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2429명) 순이었다.

종업원수는 정규직, 기간직 등이 포함되며, 증가 종업원은 신규채용 및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늘어난 종업원이 포함됐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수출환경 악화와 자동차,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수를 늘려왔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