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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쏟아지는 에어컨 신제품...업계 이한치한 마케팅 치열


입력 2019.01.17 07:00 수정 2019.01.17 08:22        이홍석 기자

삼성·LG, 17일 나란히 올해 신제품 선봬...대유위니아도 25일 공개

공기청정·AI 기능 강화...시장 선점 및 기존 제품 가격 하락 수요 기대

LG전자 모델들이 스스로 말을 거는 ‘교감형 인공지능’으로 더욱 강화된 2019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삼성·LG, 17일 나란히 올해 신제품 선봬...대유위니아도 25일 공개
공기청정·AI 기능 강화...시장 선점 및 기존 제품 가격 하락 수요 기대


한겨울 추위 속에서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이한치한(以寒治寒) 마케팅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 조기 선점과 함께 기존 제품 가격 인하 효과를 통한 선수요를 잡아 1분기부터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7일 동시에 올해 신제품 스타트를 끊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하고 열고 냉방·공기청정 기능이 모두 강화된 ‘2019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인다.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기본으로 탑재된 이번 신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하는 AI 기능과 함께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또 실내가구 등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도 향상시켰다.

이 날 행사에는 신제품의 상품기획과 기술, 디자인 스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예약 및 현장판매 등 출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7일 더욱 진화한 ‘교감형 인공지능’ 탑재로 인공지능(AI)이 강화된 'LG 휘센 씽큐 에어컨’ 등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

총 26종으로 출시되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했고 제습·공기청정 기능도 갖췄다.

이번 신제품은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센서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간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제품의 측면에 센서를 배치해 사용자를 배려했다.

또 음성인식과 초정밀 제어 등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냉방은 물론 실내를 최적의 환경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미디어 공개 행사를 했던 회사는 이번에는 별도의 행사 없이 바로 현장 판매에 들어가며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대유위니아도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신제품 에어컨 발표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지난해 제품에서 선보인 ‘둘레바람’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둘레바람’은 사람에게 찬 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실내를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유위니아의 관계사인 대우전자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3월 중 벽걸이형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가 기존대로 스탠드형 제품에 집중하는 반면 대우전자는 벽걸이형 제품으로 높은 절전능력과 다양한 기능 등 가성비 좋은 실속형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 모델 배우 이서진씨가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캐리어에어컨
이 외에도 캐리어에어컨은 이미 지난 3일 프리미엄 인공지능과 함께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한 2019년 에어컨 신제품 ‘더 프리미엄(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형 2종, 최고급형 2종, 고급형 3종으로 구성돼 총 7종으로 출시도되며 총 7가지의 색상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세먼지가 기능을 부리면서 에어컨도 공기청정을 핵심기능으로 채택하면서 사계절 가전이 되고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AI도 점점 강화되는 추세여서 신제품들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컨이 여름철 냉방과 4계절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을 갖춘 복합 제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몇 년전부터 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겨울인 연초에 일찍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로서는 신제품 조기 출시 효과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수 있는데다 기존 제품의 가격 하락 효과로 인한 수요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노림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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