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시한부 장관’ 표현하며 차기 총선 의지 피력 “하는 동안 노력할 것”
스스로 ‘시한부 장관’ 표현하며 차기 총선 의지 피력 “하는 동안 노력할 것”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쌀 문제와 가축전염병 예방 등 주요 정책 현안들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가뭄과 폭염, 쌀값문제 등의 현안들을 잘 극복해왔고, 지금까지 가축전염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등 잘 막아내고 있다”면서 “2월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발생해왔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미발생된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가축질병은 축산농가가 막아준 것”이라며 “지역구에 방호활동 열심히 하는 축산농가가 있어서 방문하려 했는데 축산농가가 다녀만 가는 것도 안 된다고 해 깜짝 놀랐다. 요즘 농가가 그런 정도의 방역의식을 갖고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고 전했다.
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3월에는 바뀐 가격에 의해 직불금 정산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쌀 목표가격이 이달 중에는 여야 합의를 마쳐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치열한 토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쌀값 자체를 높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농가가 직불금으로 소득을 채운다는 생각을 안 하니까 쌀값을 통해서(소득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쌀값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쌀값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직불제를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는 이 장관이 지난해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공익형 쌀 직불금제 도입을 공언, 중소규모 농가를 포용하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해 5개월 여 농식품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향후 총선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장관 역시 자칭 ‘시한부 장관’이라고 표현하면서 “장관을 얼마나 오래 하겠나, 끝이 정해진 사람으로 어찌 보면 시한부”라면서도 “장관을 하는 동안은 언제든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해,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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