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달까지 서울 직원 250명 광양·포항行…현장 경영 강화
인사팀 이어 생산·기술·품질 분야 지원 인력 순차 배치
포스코 서울사무소 인사팀이 포항 본사로 현장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생산·기술·품질 분야 지원 인력도 2월 말까지 포항·광양으로 순차 이동한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사팀인 HR혁신실은 인사문화실로 부서명을 바꾸고 지난 14일 서울사무소에서 포항 본사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생산전략실, 기술전략실, 판매생산조정실, 글로벌품질서비스실, 정보기획실 등도 다음달 말까지 포항·광양으로 이도한다. 규모는 250명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해당 직원들에게 이사비 200만원과 이주비 2년간 월 50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스코 본사 내부를 리모델링해 층별로 부서를 재배치하고 있다. 임직원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확대했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현장 중심 경영 차원에서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를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직원들을 현장에 전진 배치 하는 것은 임직원들에게 이미 설명했다. 서울 엔지니어 등 현장과 밀접히 관련된 인력들은 생산과 가치의 근원인 제철소 현장에서 가까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원들이 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고 잘 실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본사 핵심 인재들을 계열사로 전환 배치해 현장과 업무 효율도 극대화한다. 최근 포스코 팀장급 이상 6명은 그룹 내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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