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스트레이트', 시청률 껑충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스트레이트'는 전국 기준 시청률 5.2%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8회가 기록한 3.7% 시청률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스트레이트'는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가 문을 닫은 강남에 이미 유사한 형태의 클럽이 성업 중인 모습을 보도했다. 클럽들이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어 폐업했는데도 '버닝썬 2탄', '버닝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슷한 곳이 등장했다.
'스트레이트'는 용두사미로 끝난 수사가 이런 클럽의 재개장을 재촉하고 있으며, 이미 상황은 버닝썬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방송했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여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 목격자는 "초대된 일반인 중에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도 있다"고 전했다.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현재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었다.
승리의 성접대 이전에도 YG가 동일한 수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지적한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에게 반론을 요청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고, 방송 하루 전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고 식사비 등도 자신이 내지 않았다"는 그의 입장을 전한 '스트레이트'는 구체적 정황과 증언이 드러난 만큼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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